경제
7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3.46%…상승 전환
입력 2017-08-29 12:02 
가중평균금리 [자료제공 : 한국은행]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덩달아 올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3.46%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취급액기준 통계는 은행이 해당 월에 신규로 취급한 수신 및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신규취급금액으로 가중평균한 것으로 최근의 금리동향을 잘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한은은 "장단기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예금은행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소폭 상승하고 수신금리는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다"며 "이중 가계대출금리는 지표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오른데다 집단대출금리 보증대출금리가 함께 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3% 밑으로 내려갔던 가계 대출금리는 정부의 가계빚 총량 관리와 시중은행의 대출심사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9월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후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옥죄기가 지속되면서 5개월 연속 오르다 2월 상승세가 꺾였다. 이후 3월 반짝 상승했다가 시장금리 하락으로 4월 다시 떨어졌다. 올해 5월 다시 상승으로 전환후 6월 시장금리가 혼조를 보이면서 4월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7월 다시 뛰었다.

담보별로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보다 0.06%포인트 오른 수준인 3.28%를 나타냈다.
7월 집단대출과 보증대출은 각각 전월보다 0.04%포인트, 0.14%포인트 상승한 3.16%, 3.35%를 기록했다. 일반신용대출,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금리는 각각 0.03%포인트, 0.07%포인트씩 오른 4.44%, 4.48%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예적금담보대출은 0.04%포인트 내린 2.89%를 기록했다.
기업대출은 3.44%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대기업 대출은 우량기업 저금리대츨 취급 효과 소멸 등으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중소기업급리는 일부 은행의 저금리대출 취급으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그 결과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대출금리는 각각 3.10%, 3.64%를 기록했다
예금금리는 시장형금융상품은 전월수준을 유지했으나 순수 저축성예금이 단기성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0.03%포인트 하락하면서 순수저축성예금이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1.48% 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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