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1호` 경전철 우이신설선, 다음 달 2일 개통
입력 2017-08-29 11:40  | 수정 2017-09-05 12:08

서울 1호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이 다음 달 2일 개통한다. 우이신설선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잇는 노선이며 8년 동안 공사가 진행됐다.
서울시는 우이신설선이 다음 달 2일 오전 5시30분에 북한산우이역에서 출발해 운행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이신설선은 북한산우이역과 신설동역을 포함해 13개역 11.4㎞를 잇는 노선이다. 우이신설선은 북한산우이∼솔밭공원∼4.19민주묘지∼가오리∼화계∼삼양사거리∼솔샘∼북한산보국문∼정릉∼성신여대입구∼보문∼신설동을 지난다.
서울시는 "사실상 버스뿐이었던 대중교통 체계가 대폭 개선돼 우이동에서 신설동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도 출퇴근시간대 기준으로 종전 50분대에서 20분대로 30분가량 줄어들 것"이라며 "지하철 소외 지역이었던 서울 강북지역 교통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이바지하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이신설선은 전체 13개 역과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 종합관리동 1개로 이뤄져있다. 종합관리동은 차량기지와 종합관제센터 등이 갖춰있고 북한산 지역 보호를 위해 차량기지는 국내 최초로 지하에 자리 잡았다.
13개 모든 역사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됐다. 위급한 상황 속 승객이 탈출하도록 도와주기 위해 광고판은 설치되지 않았다. 전동차 내부와 좌석은 불에 타지 않는 알루미늄 불연소 내장재가 사용됐다. 전동차 앞뒤에는 대피용 출입문이 있다.
객실 사이에 문과 턱이 없어 유모차나 휠체어도 쉽게 오갈 수 있게 했다. 좌석은 한 사람당 폭 45㎝이며, 탑승 정원은 좌석 48명과 입석 126명을 합쳐 총 174명이다.
우이신설선의 노선 색은 연두색이다. 북한산 둘레길과 지하철이 운행되는 지역인 대학가의 이미지를 담아 연두색으로 정해졌다.
우이신설선의 전동차는 모두 무인으로 운행된다. 다만 운행 초기 안전을 위해 개통 후 29일간 하루 95명씩 객실과 역사 내에 임시 배치한다. 서울시는 "전동차 안에 기관사실이 따로 없어 승객들은 전동차 앞과 뒤에서 터널 내부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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