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계 '수의사 올림픽'…전염병·감염병 대책 공유
입력 2017-08-29 10:25  | 수정 2017-08-29 10:41
【 앵커멘트 】
수의사들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2017 세계수의사대회'가 국내에서 열렸습니다.
우리나라가 대회를 개최하는 건 대회가 창설된 지 150년 만에 처음으로, 전세계 수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전 세계 수의사들이 개막식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동물 의학 분야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수의사대회'에 올해는 76개국 4천2백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보건과 복지, 생태 분야의 95명 석학이 초청되고 24개 분야의 특강과 토론이 진행됩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도 참석해 기조강연을 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전 UN 사무총장
- "수의사회는 지금까지 공공 건강과 복지 위해 열심히 일해왔고 동물보호와 복지에 기여한…."

올해 대회 주제는 '원 헬스, 뉴웨이브'입니다.

사람과 동물, 환경의 건강은 하나라는 뜻으로 인수감염병과 가축전염병에 대한 대응 방안과 국제적 공조에 대해 논의합니다.

▶ 인터뷰 : 파밀라 / 필리핀 수의사
- "세계 수의사들이 한 자리 모여 만나고 배우는 것에 대해서 매우 좋다고 생각해요. 교류를 통해 서로에게 배우는 게 가능하죠."

▶ 인터뷰 : 김재홍 / 세계수의사대회 조직위원장
- "사람·동물·환경이 관리돼야 사람이 더 건강하고 안전하고 (질병의) 근원적인 치료나 예방책이 될 수 있다는 뜻에서…."

또 100여 개 업체가 참여하는 수의산업 전시회도 함께 열려 국내외 선진 기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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