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정원 댓글 부대' 원세훈 내일 3심 선고
입력 2017-08-29 09:50  | 수정 2017-08-29 14:54
【 앵커멘트 】
국정원 댓글 부대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선고가 내일(30일) 마무리됩니다.
검찰은 추가 자료를 제출하며 재판을 늦춰달라고 요청했지만, 대법원은 예정대로 내일(30일) 선고하기로 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정원 댓글 부대를 동원해 여론 형성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 인터뷰 : 원세훈 / 전 국가정보원장 (2014년)
-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댓글을 쓰거나 트위터를 했거나 그런 건 알지도 못했던 사안이고…."

대법원은 어제(28일) 원 전 원장에 대한 3심 선고를 예정대로 내일(30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5년 추가 증거를 요구하며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낸지 2년 만의 일입니다.

「검찰이 지난 23일 원 전 원장의 혐의를 뒷받침할 추가 자료를 확보했다며 재판부에 선고를 미뤄줄 것을 요청했지만, 대법원은 재판을 더 끌 필요가 없다며 이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3일 검찰은 댓글 부대 팀장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자료와 각종 문서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 측은 이에 대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진 않았는데, 이대로 재판이 진행돼도 크게 불리할 것이 없다는 내부의 해석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 전 국정원장은 지난 1·2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고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바 있습니다.

원 전 원장에게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선고해달라는 검찰의 요청을 대법원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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