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허리케인 `하비`…전날보다 사망자 3배 늘어
입력 2017-08-29 09:49  | 수정 2017-09-05 10:08

휴스턴이 위치한 미국 텍사스 주(州) 해리스 카운티는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6명의 사망자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었다.
트리샤 벤틀리 해리스 카운티 검시관실 대변인은 사망의 구체적인 사인은 밝히지 않은 채 " 허리케인 하비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사망자들" 라면서 "부 사망자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홍수 때문에 도움을 구할 수 없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허리케인 하비에 의한 사망자는 전날까지 3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홍수 피해가 커지면서 하루 만에 3배 이상 늘어났다.
경찰은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주거용 트레일러에서 잠을 자던 60세 여성이 홍수로 인해 트레일러 위로 나무가 쓰러지며 숨졌다고 전했다.

이어 휴스턴 현지 언론은 일가족 6명이 타고 가던 승합차가 홍수에 휩쓸리면서 모두 익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공식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
이밖에 휴스턴에서 여성 1명이 익사했고, 남성 1명이 갤버스턴 카운티의 월마트 주차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록포트 카운티에서도 허리케인으로 인해 한 주택에 화재가 발상하여 주민 1명이 숨졌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텍사스 주 당국은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28일 현재 5500여 명이 대피소에 있으며 모두 3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집을 떠나 임시 거처로 피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