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애플, 9월 `빅매치`…누가 이길까?

애플이 아이폰8을 9월 중 발표할 것으로 유력해지면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의 '세기의 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IT전문매체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8의 발표 시기를 9월 12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대로 9월 12일에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8이 나온다면 정식 출시는 15일이나 그 다음주 22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같은 달 15일에 출시되는 갤럭시노트8과 정면으로 맞붙는 셈이다. 삼성이 지난해까지 8월에 내놨던 노트 시리즈의 출시를 올해 9월로 다소 늦추면서 이같은 '빅 매치'가 이뤄졌다.

이달 23일 공개된 갤럭시노트8은 역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3인치 화면, GIF(움직이는 이미지) 파일 공유 기능을 추가한 S펜, 흔들림을 줄인 1200만 화소의 후면 듀얼 카메라를 앞세운 제품이다. 갤럭시노트7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제품이라는 외신의 찬사를 받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8은 LCD(액정표시장치)가 쓰였던 다른 아이폰들과 달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이 달릴 예정으로, 5.8인치 베젤(테두리)이 거의 없는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3차원 얼굴인식 기능과 깊이 인식이 가능한 증강현실(AR) 기능 등 다른 경쟁작들과 차별화된 기능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한편 2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작년에 나온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가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8·S8플러스를 제치고 각 1690만대(4.7%), 1510만대(4.2%)로 전체 스마트폰 모델 중 가장 높은 출하량을 기록했다.
갤럭시S8과 갤럭시S8+은 각 1020만대(2.8%), 900만대(2.5%)의 출하량으로, 안드로이드폰 중 가장 높은 출하량이었지만 애플의 아이폰7 시리즈는 넘지 못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삼성이 올 한해 갤럭시노트8을 전세계에 1000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갤럭시노트8은 올해 4분기 갤럭시S8 시리즈의 판매량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