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 "대북 제재 피로감에 북한 보위성 불만자 색출"
입력 2017-08-28 19:31  | 수정 2017-08-28 20:00
【 앵커멘트 】
하지만, 북한 내부 상황은 그리 좋지 않아 보입니다.
국제사회의 계속된 제재로 주민들의 피로감이 커지자, 김정은 정권은 불만자 색출에 혈안이 돼 있다고 합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강화하자 북한 주민들의 피로감이 커졌고, 급기야 북한 보위성이 내부 단속에 나섰다고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완영 / 국회 정보위 자유한국당 간사
- "보위성이 체제 불만자를 색출하고, 평양시내 전과자와 무직자를 추방하는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북한의 외교 고립도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완영 / 국회 정보위 자유한국당 간사
- "프랑스·불가리아·페루·멕시코가 북한 공관을 감축 또는 추방한 데 이어 쿠웨이트 등도 공관 인원을 감축했다고…."

인도네시아나 베트남 등 친북성향 국가들조차 김정남 암살 이후 북한과의 인사교류를 거부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국정원은 또 이번 유엔 안보리 결의로 석탄과 철광석 수출 등이 금지되면서 북한의 외화수입이 연 10억 달러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국정원은 그동안 해왔던 대공수사 권한을 다른 기관으로 이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국회 정보위원장(자유한국당)
- "북한이 있는 동안은 대공수사는 꼭 해야 하니까 그것에 대해서 철저히 국회에서도 따지겠다고 말씀드렸고…."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보수야당에서 간첩을 잡지 않겠다는 것이냐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폐지 움직임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국회 통과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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