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풍계리 핵 실험장 실험준비 완료"
입력 2017-08-28 19:30  | 수정 2017-08-28 19:56
【 앵커멘트 】
북한이 또 한 번의 핵실험을 할 준비를 마쳤다고 우리 정보 당국이 밝혔습니다.
다음 달 9일 북한 정권 창립일에도 도발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최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 5차례 핵실험을 했던 풍계리에서 추가 핵실험을 위한 준비를 이미 끝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 "풍계리 핵 실험장 상황과 관련해서 2, 3번 갱도에서 핵실험을 위한 준비가 완료된 상태이며…."

지난해 공사를 중단했던 4번 갱도도 다시 지으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고했습니다.

핵 실험장을 추가로 더 지으면서 동시다발적으로 대형 핵실험을 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남북관계가 더욱 경색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 "김정은의 핵 자신감으로 인해 당분간 남북관계에서 진통이 예상된다고 (국정원은) 전망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이 핵미사일에 집착하고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미국과의 관계 정립을 위한 의도"라고 보고했습니다.

실제 김정은은 지난 7~8월 대외활동이 예년의 절반 수준인데, 이 기간 탄도미사일 도발을 준비한 것으로 국정원은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은 을지훈련 기간이나, 다음 달 9일 북한 정권창립일을 계기로 북한이 추가 미사일 도발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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