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만 안 찾아간 안철수
입력 2017-08-28 19:30  | 수정 2017-08-28 20:09
【 앵커멘트 】
어제 당 대표에 당선된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 취임 첫날 각 당 대표들에게 인사를 하느라 바빴는데요.
그런데 유독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만 안 만났네요.
무슨 이유일까요?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취임 첫 날 각 정당 대표들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가장 먼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 대화를 나눴고,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까지 잇따라 만났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만나지 않았습니다.

안 대표는 단지 시간이 맞지 않았을 뿐이라고 밝혔지만,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지금 당사에 안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오늘 다 만나려고 했었습니다."

홍 대표 측도 굳이 적극적으로 만나지 않아도 된다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는 지난 대선 당시 남아있던 앙금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사퇴하셔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카메라보고 국민께 말씀드립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안 후보님 보고 말씀하시죠? 국민들이 참 조잡스럽게 생각합니다."

안 대표는 이에 앞서 오전엔 국립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들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당초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만 들를 예정이었지만, 현장에서 일정을 바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까지 들렀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안 대표는 또 국민의당 전현직 지도부까지 일사천리로 만나며, 당내 결속을 위한 첫걸음도 내딛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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