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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연한 손흥민 “이란전 필승…실망시키지 않겠다”
입력 2017-08-28 18:47 
손흥민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전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전 필승을 다짐했다.
28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도착한 손흥민은 28일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와 3라운드를 치르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그의 표정에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다.
손흥민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위태로운 2위에 있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 각오가 남다르다”라며 이란은 최종예선 8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상대지만 정말 대단하다. 조직력이 상당히 좋은 팀이다”라며 어렵지만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잘 준비해 승점 3점을 따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최근 이란전 4경기 연속 패했다. 득점은 단 1골도 없었다. 손흥민은 우리 경기력이 나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찬스도 많이 만들었는데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빨리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야 한다. 반복해서는 안 된다. 서로 도와줘야 한다. 많이 움직이며 공간을 창출해야 상대를 흔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카타르전 도중 상대 선수와 경합하다 오른팔이 골절됐던 손흥민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했다. 토트넘의 리그 3경기를 모두 뛰었다. 지난 28일(한국시간) 번리전에는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70분을 소화했다.
아직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손흥민은 1년 전보다 몸 상태가 좋다고 했다. 그는 러닝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최근 경기에도 꾸준히 나가면서 몸 상태가 좋다. 감각에 문제도 없다. 내가 느끼기에 정말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이번 이란전에 많은 축구팬이 오신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뛰고 싶다고 뛸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만약 뛰게 된다면 실망감을 안겨드리고 싶지 않다. 다들 같은 마음일 것이다. 축구팬이 축구에 대한 많은 열정을 보여주시니 우리도 (그라운드 안에서 그만한)열정을 보여드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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