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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도 회장·행장직 분리…송종욱 광주은행장 내정
입력 2017-08-28 17:46  | 수정 2017-08-28 21:54
JB금융지주가 지주 회장과 광주은행장 자리를 분리하기로 했다. 송종욱 광주은행 수석부행장이 광주은행을 이끌 차기 행장으로 내정됐고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28일 JB금융지주는 이사회를 열고 지주 회장과 광주은행장을 분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광주은행은 예금보험공사 관리를 받던 2014년 JB금융지주에 인수됐고 김한 JB금융 회장이 광주은행장을 겸직해왔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광주은행이 JB금융에 편입된 지 3년이 된 상황에서 조직이 어느 정도 안정됐다는 판단"이라며 "김 회장은 지주사 경영에 전념하며 JB금융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광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송종욱 수석부행장을 차기 광주은행 은행장 후보로 확정했다. 임추위 관계자는 "송 은행장 후보의 금융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근무 경험과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높이 샀다"며 "광주은행의 효율적인 경영관리 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광주은행장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로써 광주은행은 창립 49년 만에 처음으로 자행 출신 행장을 맞이하게 됐다. 송 내정자는 전남대 정외과를 나와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해 공보팀장, 순천지점장, 여의도지점장, 서울지점장, 서울영업본부 부행장,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 등을 거쳤고 현재 영업전략본부 겸 미래금융본부 부행장으로 재임 중이다. 송 내정자는 다음달 27일 광주은행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13대 광주은행 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10월 임기 만료를 앞둔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2019년 3월까지 1년 반가량 전북은행을 더 이끄는 것으로 결정됐다. 임 행장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대신증권을 거쳐 투자자문회사 대표, 창투사 대표, 전북은행 사외이사, JB우리캐피탈 사장을 역임한 뒤 2014년 10월부터 전북은행장으로 일해왔다. 전북은행 이사회는 이르면 다음달 행장 연임을 의결할 예정이다. JB금융지주 외에 BNK금융지주도 지난 7월 회장과 행장직을 분리하기로 결정했고 KB금융지주도 지주 회장과 국민은행장 분리를 검토 중이다.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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