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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엔트리에서도 드러난 넥센 ‘화수분 야구’
입력 2017-08-28 16:54  | 수정 2017-08-28 17:12
올 시즌 23경기 등판해 11승6패를 기록 중인 최원태가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출전할 예비엔트리에 합류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할 예비엔트리 45명이 28일 발표됐다. 그 중 넥센 히어로즈 선수는 6명으로 NC 다이노스와 함께 가장 많다. 포지션도 고르게 분포됐다. 넥센의 화수분 야구가 예비 엔트리에서도 증명된 셈이다.
넥센은 투-포수 그리고 내-외야에 걸쳐 고르게 뽑혔다. 투수로는 우완 최원태, 사이드암 한현희가 이름을 올렸다. 포수 주효상과 더불어 내야수 김하성, 외야수 이정후, 임병욱이 포함됐다.
지난 7월4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임병욱을 제외하곤 모두 1군에서 활약하고 있는 주전급이다. 최원태는 올 시즌 23경기 등판해 11승6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하며 토종에이스 자질을 보이고 있다. 한현희는 올 시즌 29경기 등판해 5승4패 5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최근 불펜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지난 27일 사직 롯데전에 등판해 2⅓이닝 동안 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하성 이정후 역시 올 시즌 초부터 넥센을 이끌고 있다. 김하성은 올 시즌 4번 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팀의 중심타자로 성장하고 있다. 그는 118경기 출전해 타율 0.301 435타수 131안타 20홈런 98타점으로 팀 내 최다 홈런, 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처음 프로에 데뷔한 루키다. 그러나 시범경기부터 두각을 드러내 1군 자리를 꿰차더니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28일 현재 이정후는 팀 내 최다 출전(121경기), 최다 안타(150개) 기록을 세우고 있다.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포수 주효상은 올 시즌 좋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예상 밖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수는 다름 아닌 포수 주효상이다. 프로데뷔 2년차 주효상은 올 시즌 경기에 자주 출전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지난 2016시즌에서는 12경기 출전했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벌써 49경기째 출전 중이다. 특히 외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의 전담포수로 나서며 1군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선수 잘 키우기로 소문난 넥센. 넥센의 ‘화수분 야구가 팀뿐만 아니라 이번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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