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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호가 바라보는 아시아챔피언십: 영건들의 동기부여
입력 2017-08-28 16:45 
선동열(사진) 야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11월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회 방향을 영건들의 동기부여 측면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도곡동) 황석조 기자] 선동열(54) 야구대표팀 감독은 첫 무대가 될 이번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이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되길 희망하는 분위기다. 그 의지가 첫 예비엔트리에 담겨져 있었다.
선동열 감독과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28일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 회의실에 모여 오는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예정인 24세 이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예비엔트리 45인을 발표했다. 이날은 와일드카드를 제외한 42명만 발표됐다.
선 감독과 새로 꾸려진 대표팀의 첫 무대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이다. 이 대회는 24세 이하 및 프로 3년차 이하의 선수들로만 팀이 구성된다. 각 국가 영건들이 중심이 되는 대회기에 일찌감치 관심을 자아낸 부분.
엔트리 선정에 있어 고심이 컸다는 선 감독은 이날 예비엔트리를 발표하며 (예비엔트리 명단 중) 도쿄돔 경험자가 한 명 뿐이더라. 세대교체에 대한 요구와 친선대회라는 의미를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 감독은 (예비엔트리에) 선발된 42명 중 최종 25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내년에 열릴 아시안게임에 주전으로 뛸만한 선수가 5명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최종엔트리에 뽑힌) 이들에게는 아시안게임에서 뛸 수 있는 혜택을 줄 생각도 있다. 물론 열심히 뛰고 성적도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대회 의미를 젊은 선수들의 주무대로 생각하고 있음을 시사한 부분. 박세웅(롯데) 이정후(넥센) 함덕주(두산) 등 올 시즌 KBO리그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젊은피들이 아시안게임을 넘어 장차 도쿄올림픽까지 바라볼 수 있는 동기부여와 여지를 제공한 것이다.
선 감독은 3명을 뽑을 수 있는 와일드카드 제도에 대해서도 깊이 고심하고 있음을 밝히며 아직 고심 중이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있다”며 온전한 젊은 선수들만의 무대로 이번 대회 방향을 잡겠다는 의지를 간접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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