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군 전역자에 中企 취업 연계
입력 2017-08-28 15:21 

군 전역 예정자를 대상으로 전역 교육이나 휴가를 이용해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청년층은 군 제대 후 구직 기간을 단축하고 중소기업도 필요한 능력을 갖춘 인력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중소기업계가 자체적으로 구성한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공동위원장 박성택·한무경·안건준)는 28일 '제1차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일자리 창출 6대 사업계획'을 내놨다.
위원회측은 우선 일자리 미스 매칭 문제 해결을 위해 전역 군인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매년 전역하는 청년 28만6000여명 가운데 고졸 전역자는 5만9000명 수준(22%)으로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전역후 취업진로라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이에 따라 육군 제대군인지원처와 협력해 군 전역자 DB를 구축하고 중소기업 인식교육, 전역 전 중기 현장방문, 취업 연계 등의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또 기존 취업포털이 일방적인 일자리 정보제공에 그친다는 지적에 따라 구직자와 채용기업 쌍방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새로운 포털도 만들기로 했다. 개별 대학과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을 연계해 학생들의 구직 분야와 중소기업의 고용 수요를 자동 매칭해주는 '잡 네트워크' 형식이다. 100개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1000개 중소기업이 포함된 취업포털을 운영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10만 성과공유제 확산운동과 청년 10만며 채용운동도 전개하며, 일자리 정책과제 발굴과 중소기업 일자리 표준모델도 마련하기로 했다. 오는 10월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500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구직자 1만5000여명을 채용하는 '제2회 글로벌 중소벤처 청년채용 박람회'도 개최한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벤처기업이 일자리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정부와 기업·일반 국민들의 공통된 인식"이라며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는 좋은 일자리창출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나가는데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자유 토론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업종별 차등적용할 것과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경우 근로시간 단축을 4단계 세분화해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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