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세균 국회의장 "국민·정부·국회 함께하는 3주체 개헌 필요"
입력 2017-08-28 13:57  | 수정 2017-09-04 14:08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정례회동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개헌은 국민에 의한 개헌이 돼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국민·정부·국회가 함께하는 3주체 개헌론을 주창하고 싶다"고 28일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제까지 개헌은 권력자의 필요에 의한 개헌이었지만, 이번 개헌만큼은 정말 국민과 함께하는 개헌이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개헌특위의 토론회 일정을 언급하며 개헌에 대한 국민과의 소통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개헌특위는 29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11개 지역에서 국민과 토론회를 진행한다.
정 의장은 이어 "현재 개헌은 압도적인 국민의 지지를 받을 뿐 아니라 국회의원 대부분이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이럴 때야말로 국민·정부·국회 3자가 긴밀히 소통해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기국회 운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의장은 "여야가 바뀌어 작년 야당이 여당이 됐다. 하지만 정부가 국정을 수행하고 국회는 이를 견제해 균형을 찾는다는 점에서는 국회의 역할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이번 국회는 정부가 잘하는 부분은 힘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또 "과거에는 '거수기 여당, 발목 잡는 야당'이라는 오명에서 우리가 완전히 자유롭지 못했다"며 진정한 협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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