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마트·삼성전자가 만든 '미래형 마트'…어떤 모습일까?
입력 2017-08-28 13:11  | 수정 2017-09-04 14:05


이마트가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마트'를 선보이기 위해 삼성전자와 손잡았습니다.

이마트는 28일 삼성전자와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래형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사이니지란 관제센터에서 통신망을 통해 광고 내용을 제어할 수 있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광고판을 말합니다.

이마트는 삼성전자의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시스템을 공급받아 먼저 죽전점 내부 광고판 가운데 80%가량을 교체할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총 200억원가량을 투자해 디지털 사이니지 점포를 30여 개점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사람이 직접 매달아 설치했던 매장 내 행사 안내물, 현수막 등이 중앙 제어가 가능한 디지털 광고판으로 바뀌게 됩니다.

디지털 광고판에는 행사상품 안내, 실시간 쇼핑 정보를 비롯해 다양한 광고 콘텐츠도 노출됩니다.

이를 활용하면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 밀착형 광고가 이뤄질 수 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습니다.

오는 10월에는 '쇼핑 패턴 분석 기술'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마트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고객 동선 분석 기술 '힛트맵'(Heat Map)을 개발 중입니다.

누가 어떤 물건을 어디서 사는지, 어느 경로로 움직이는지 등을 분석해 매장 진열 기법과 상품 배치, 재고 관리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현재 개발 중인 고객 '안면인식 프로파일링' 기술을 통해 고객의 성별, 연령대에 따라 가장 적절한 광고를 찾아내 노출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입니다.

이마트 남윤우 개발본부장은 "상품혁신뿐만이 아니라 인프라 확충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디지털 사이니지 인프라가 미래형 마트에 중요한 한 축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