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정미 "개헌 통한 선거제도 개혁 필요해"
입력 2017-08-28 11:47  | 수정 2017-09-04 12:08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개헌을 통해 선거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며 촉구했다.
이정미 대표는 지역순회 국민 대토론회를 하루 앞둔 28일 "개헌특위는 선거의 비례성 원칙을 새 개헌안에 명시하고, 정개특위는 정당지지율과 의석 점유율 간의 비례성을 높이는 선거구제 개편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 회의에서 "촛불 시민들은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선거제도로의 개혁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10차 개헌은 촛불의 완성이어야 하는데, 지금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개헌 논의는 촛불 시민들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이 대표는 "헌법상의 기본권을 확대하려는 논의는 후퇴하고 있고, 지방분권 실현 과제는 중앙집권적 사고의 거대한 벽에 가로막혀 있다"며 "무엇보다 선거제도 개혁 논의가 후퇴할 조짐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이날 리얼미터 조사에서 지지율 6.2%를 기록했다. 이는 6.8%의 바른정당과 6.7%의 국민의당과 거의 비슷한 수치였다. 정의당의 국회 의석은 현재 6석 정도로 지지율을 반영한 의석을 확보하려면 선거구제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당내 개헌특위 위원장에 노회찬 원내대표를, 정개특위 위원장에 심상정 전 대표를 임명했다"며 "제가 직접 주관하는 '국민주권과 정치혁신을 위한 전략회의'를 구성해 개헌과 정치개혁 정국을 돌파하겠다"고 표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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