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GS건설, 카카오와 인공지능 아파트 선보인다
입력 2017-08-28 11:43 
GS건설-카카오 IoT업무협약체결식 [사진 = GS건설]

GS건설이 아파트 자이(Xi)에 카카오의 음성인식 및 대화 기술을 이용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해 AI 아파트를 선보인다. GS건설은 국내 최고 랜드마크 아파트로 계획 중인 서울 서초 반포1·2·4 주구 재건축 사업을 수주할 경우 국내 첫 AI 아파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GS건설은 IT 기업 카카오와 차세대 AI(인공지능) 아파트 구현을 위해 양사의 기술력을 응집하기로 하는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소재 GS건설 본사인 그랑서울에서 열린 기술 협약식에는 조재호 GS건설 도시정비담당 전무와 김병학 카카오 AI부문 총괄 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업으로 개발할 AI 아파트는 인공지능 비서를 탑재한 아파트다. 스마트폰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하는 기존 IoT기술을 넘어 음성인식 및 대화형 시스템으로 제어하며 사용자의 사용 패턴에 따라 빅데이터를 수집해 스스로 학습하고 동작한다. 월패드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집안 곳곳에 설치된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조명, 가스, 냉·난방·환기, IoT 연동형 가전 등 각종 기기들의 제어가 가능하다.
카카오도 조만간 AI 스피커 '카카오 미니'를 공개하고 카카오톡, 카카오내비, 카카오택시에 AI 음성 인식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의 AI 스피커는 대화형 알고리즘을 탑재해 마치 친구나 비서에게 대화하는 형태로 각종 생활정보 알림지원 및 검색기능을 제공하는 홈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카카오 페이를 통한 원터치 아파트 관리비 결제, 카카오톡을 통한 대화형 제어 등 카카오가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와 홈네트워크가 연계될 전망이다.
조재호 GS건설 도시정비담당 전무는 "2002년 건설업계 최초로 아파트 홈 네트워크를 적용하고 기술을 선도해 온 GS건설의 자이 브랜드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T 기업인 카카오가 협업하는 만큼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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