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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로버츠 "타격 부진? 어느 팀이든 겪는 일"
입력 2017-08-28 10:02 
다저스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많은 일을 하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차갑게 식은 방망이에 침착하게 대응했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밀워키와의 3연전을 1승 2패로 마쳤다. 이들이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6일부터 8일까지 홈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3연전(1승 2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로버츠는 "상대가 잘했다. 투수들이 잘 던졌고 타자들도 필요할 때 안타를 쳤다"며 상대를 먼저 칭찬했다. 이어 "공격적으로 보면 지금 당장은 방망이가 식은 상태"라며 루징 시리즈의 원인을 부진한 타격에서 찾았다.
이는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 투수들은 지난 3일간 7점만 허용하며 자기 역할을 했다. 아쉬운 것은 타자들이었다. 3일간 5점을 뽑는데 그쳤다. 3일간 팀 타율은 0.181(94타수 17안타), 득점권에서 17타수 4안타, 총 잔루 20개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로버츠는 크게 놀라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어느 팀이든 시즌을 치르다보면 한 번씩 일어나는 일이다. 우리는 이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의 부진을 곧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가 낙관할 수 있는 것은 주축 선수들이 곧 돌아오기 때문이다. 로버츠는 오는 31일 경기에서 오른 발목 염좌 부상으로 이탈했던 코디 벨린저가 돌아옴을 재차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다저스는 그의 이탈 이후 두 번의 영패를 당했다.
그가 빠진 사이 주전 1루수를 봤던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이날 경기 도중 교체됐지만,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로버츠는 "허리가 약간 땡긴다고 해서 교체했다. 내일 하루 쉬고나면 괜찮을 것"이라며 큰 문제가 아니라고 말햇다.
여기에 로버츠는 전날 재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클레이튼 커쇼의 복귀 일정을 9월 2일 샌디에이고 원정으로 확정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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