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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다르빗슈 "수술 이전 투구폼 되찾으려고 노력중"
입력 2017-08-28 09:51 
2015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다르빗슈는 여전히 그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우완 선발 다르빗슈 유는 부상자 명단에 머문 10일동안 많은 일을 했음을 공개했고, 그것이 복귀전에서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다르빗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5회까지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3으로 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다르빗슈에 앞서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전반적인 구위는 괜찮았지만, 패스트볼 커맨드에 약간 문제가 있었다"며 다르빗슈의 투구를 평했다. 이어 "부상자 명단에 오른 10일동안 기술적인 부분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다고 들었다"며 다르빗슈가 10일의 부상자 명단 등재 기간 기술적인 부분을 수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이후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다르빗슈는 "10일간 기술적인 부분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불펜 투구에서는 잘통했는데 실전은 달랐다. 스피드도 다르고 타자를 직접 상대하는 것도 달랐다. 기술적으로 수정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첫 실전에서는 준비한 것들이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적인 조정'이 "내가 잘 던지던 시절로 돌아기기 위한 노력"이라고 소개했다.
다시 말하면, 지난 2015년 봄 토미 존 수술을 받기 전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것이다.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에는 경기를 하다보면 팔꿈치를 의식하게 된다. 기술적으로도 예전에는 팔을 회전할 때 약간 옆으로 했다면 지금은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모습이다. 그래서 슬라이더나 다른 변화구들이 달라졌다. 이전에 보여줬던 슬라이더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팔을 회전할 때 옆으로 던지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을 이었다.
일단 첫 시도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로버츠는 "다르빗슈는 오늘 리듬을 찾고 꾸준하게 좋은 공을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 4~5회 쯤에는 더 편해진 모습이었다"며 "새로운 투구 동작을 이해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이어 정규시즌이 한 달 남짓 남은 지금 기술적으로 수정을 가하는 것의 리스크를 묻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것은 보다 꾸준하고 좋은 투구를 위해 문제들을 확실하게 정리하는 과정이다. 그에게 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 말을 이었다. 로버츠는 "슬라이더나 패스트볼은 지난 등판보다 좋아졌다"며 발전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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