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론화위, 신고리 5·6호기 현장 첫 방문
입력 2017-08-28 09:45  | 수정 2017-09-04 10:08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을 28일 방문한다. 공론화위 출범 후 첫 방문이다.
김지형 위원장을 비롯한 총 7명의 공론화위는 이날 오전 5·6호기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건설중단 측 지역주민 간담회는 오후 4시30분 범서읍주민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건설재개 측 지역주민 간담회는 오후 2시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거부로 보류됐다. 건설재개측 주민들은 "공론화위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상태에서 간담회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달 8일 5·6호기 건설 중단 반대 울주군 범군민대책위원회는 한국수력원자력 노조, 원자력공학 교수 등과 함께 "정부가 에너지심의위원회 심의 없이 공론화위를 구성하는 등 절차를 어겼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본안 판결이 나올 때까지 공론화위 결성에 대한 효력 정지를 요구하며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공론화위는 지난 한 달 동안 신고리 5·6호기 건설 영구 중단과 재개를 결정하기 위한 공론조사를 설계했다. 이를 통해 공론화위는 지난 25일 1차 전화조사를 시작했다. 이후 현장방문과 6차례의 공개토론회와 4차례의 TV 토론회, 지역주민이나 미래세대 등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을 공약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1조6000억원을 투입해 5·6호기 종합공정률이 29.5%(시공 11.3%)인 상태에서 영구 중단이 옳은지에 대해 공론화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후 7월14일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에서 공론화 기간 공사 일시중단이 의결됐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