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한미약품, R&D에 대한 신뢰 회복 중"
입력 2017-08-28 08:52 
한미약품에 대한 미래에셋대우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 추이. [자료 제공 =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28일 한미약품에 대해 중단됐던 글로벌 제약사와의 당뇨·비만 치료제 임상시험이 재개되고 다른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도 순항하면서 연구·개발(R&D)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얀센은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당뇨·비만 치료제 후보물질(HM12525A)의 임상 1상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HM12525A는 지난 2015년 11월 약 1조원 규모로 얀산에 기술수출됐지만 지난해 11월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임상시험이 중단된 바 있다.
얀센은 기존 독일에서 진행하던 당뇨·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1상을 미국으로 옮겨 진행하고 있다. 또 모집 환자수를 24명에서 56명으로, 환자 구분을 4개 그룹에서 5개 그룹으로 각각 늘렸다. 이에 당뇨에 대한 명확한 효능 입증과 비만에 대한 효과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미래에셋대우는 내다봤다.
이외 파이프라인 R&D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스펙트럼이 개발하고 있는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내년 1분기 임상 3상 중간결과가 발표되고 2분기 중 학회 참가가 예정돼 있다. 릴리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표적항암제도 내년 2분기 임상 2상 중간결과가 나올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다양한 이벤트가 기대된다"며 "한미약품이 잃었던 R&D에 대한 신뢰는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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