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북한 발사체 놓고 '이례적' 이견
입력 2017-08-28 06:50  | 수정 2017-08-28 07:03
【 앵커멘트 】
그런데 이번 북한 발사체에 대한 한미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개량한 300mm 방사포로, 미군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6일 북한이 쏘아 올린 발사체 3발 가운데 2발은 250km를 비행했고, 1발은 폭발했다"

한미 당국의 결론은 같았지만, 발사체 종류를 놓고는 여전히 엇갈렸습니다.

청와대는 다연장 로켓, 방사포로 추정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지난 26일)
- "발사체는 현재로서는 개량된 300mm 방사포로 추정되나 정확한 특성과 재원에 대해서는 (정밀 분석 중입니다.)"

반면 미 태평양사령부는 수정된 성명에서도 거듭 탄도미사일로 평가했습니다.

통상 한미 양국이 미리 조율해 같은 내용을 발표해 온 점을 미뤄볼 때 이례적입니다.


더구나 발사체 종류는 북미 대화 국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미사일 개발만 금지할 뿐, 방사포 등 포탄 발사는 포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앞서 한미는 2013년과 지난 4월에도 북한이 쏜 발사체를 두고 분석이 엇갈렸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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