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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힐만 감독 “김주한의 SV, 의미가 크다”
입력 2017-08-26 17:49 
SK 김주한은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9회말 2사 만루 위기에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트레이 힐만(54) 감독이 김주한(24)의 시즌 5번째 세이브를 칭찬했다.
김주한은 지난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9회말 구원 등판했다. 7-5의 리드 상황. 하지만 2사 만루 위기였다, 타석에는 21홀런의 다린 러프(31)가 있었다. 장타 하나면 끝내기 역전패였다.
김주한은 사흘 전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전에서 2점 홈런 2방을 얻어맞으며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와 함께 5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긴장의 땀이 흐른 가운데 러프를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가슴 철렁했으나 짜릿한 세이브였다. 지난 6월 23일 kt 위즈전 이후 63일 만에 세이브였다. SK도 삼성을 연이틀 꺾으며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갔다.
힐만 감독은 역전 주자까지 있던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주한이 좋은 투구를 펼쳤다”라며 호평했다. 그는 이어 (사흘 전 블론세이브로 인해)가장 힘들고 긴장된 순간이었을 것이다. 이를 이겨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팀에게도 의미가 크다. ‘해냈다라는 힘을 불어넣었다”라고 덧붙였다.
SK는 삼성과 대구 2연전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한 번(24일)은 거센 추격으로 승부를 뒤집었으며, 한 번(25일)은 추격을 뿌리치고 리드를 지켜냈다. 힐만 감독은 힘겨운 승부였으나 선수들이 끝까지 싸우는 모습이 긍정적이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SK는 26일 외야수 조용호를 제외하고 투수 서진용을 등록했다. 서진용은 지난 7월 24일 말소 이후 33일 만에 복귀했다.
힐만 감독은 오늘 한화 이글스전에는 2이닝 정도를 맡을 구원투수가 필요했다. 서진용의 역할은 앞으로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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