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동부證 항공기대출 1년만에 `꿩먹고 알먹고`
입력 2017-08-21 17:46  | 수정 2017-08-21 19:29
동부증권이 주선한 에어프랑스 7년 만기 항공기금융이 투자 1년 만에 조기 상환된다. 항공기금융 조기 상환은 국내 첫 사례로 투자금 조기 회수 덕분에 투자 위험은 낮추고 별도 수수료 수익까지 얻게 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부증권이 주선하고 행정공제회와 노란우산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가가 투자한 에어프랑스 보유 보잉 B777-300ER 항공기금융 중순위대출 펀드가 오는 10월 투자 1년 만에 조기 상환된다. 해당 중순위대출은 총 1억1570만달러(약 1310억원) 규모로 당초 7년 만기에 미국 달러화 기준 연 5%대 고정금리 대출이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이 중 3400만달러(약 380억원)를 지난해 10월 투자한 바 있다.
대출이 조기 상환되면서 행정공제회 등은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투자원리금 외에 조기 상환 수수료 1%를 별도로 얻어 투자 1년 만에 6%대 수익을 얻게 된다. 강중원 동부증권 팀장은 "초과수익을 얻은데다 더 좋은 조건의 투자처를 찾을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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