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현대인베스트먼트, 롯데마트 3개 점포 우협대상자
입력 2017-08-21 16:39 

리치먼드자산운용이 매각에 나선 롯데마트 3개 점포의 우선협상대상자자에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선정됐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12개 업체 중 높은 수준의 인수금액을 제안한 5개 회사의 거래종결 능력을 검증한 결과 현대인베스트먼트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3개 점포는 천안아산점, 용인신갈점, 나주점이다. 각 매장들은 향후 임대기간이 14~17년 남아 있다. 롯데마트가 중간에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새로운 임차인을 구해와야 하고 부동산 사용여부에 관계없이 계속 임차료를 내야하는 조항이 있어 잔여 계약기간 동안 현금흐름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3개 매장 중 천안아산점의 규모가 가장 크다. 롯데마트와 토이저러스가 주상복합건물 저층부 4만3731㎡의 면적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최소 14년의 임대차계약기간이 남아있으며 계약 만료 후 상황에 따라 10년 연장이 가능하다. 롯데마트 신갈점은 천안아산점과 마찬가지로 주상복합건물 저층에서 3만4748㎡의 면적을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17년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다. 나주점은 3개 지점 중 유일하게 롯데마트가 단일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5963㎡의 면적을 사용하고 있으며 계약기간이 15년 남아있다.
임차인인 롯데마트의 신용등급(롯데쇼핑 AA+)이 높고 매년 임대수익이 2~3% 상승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최근 홈플러스 전주 효자점을 공모펀드 매입 완료한 것도 책임임대차계약이 체결되어 있는 부동산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전주 효자점은 신용도 높은 홈플러스(신용등급 A2+)가 20년 장기 책임임대차계약을 체결해 계약기간이 14년 남아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마트의 신용등급이 높고 앞으로 14~17년 동안 꾸준히 임대료가 들어오기 때문에 증권사 IB파트, 기관,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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