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렌탈, 라이프스타일 렌탈 플랫폼 `묘미` 개설
입력 2017-08-21 11:06 
[사진제공 = 롯데렌탈]

#출산을 앞둔 김세나 씨는 고민에 빠졌다. 남편의 잠버릇 때문에 아기 안전을 위한 아기침대를 사려고 하니 주변에서 모두 반년도 못 쓴다며 만류한 것이다.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육아용품임에도 한 두 달밖에 못쓴다는 것이다. 늦은 출산으로 주위에 아기침대를 물려받거나 물려줄 사람이 없던 김세나씨는 대체 이 아기침대를 살지 말지 고민에 빠졌다.
#1년 365일 다이어트 중인 서공유 씨. 홈쇼핑 방송에서 본 승마운동기를 본 순간 "이건 나를 위한 물건"이라는 생각에 바로 전화기를 들었다. 하지만 순간 비싼 옷걸이로 전락해버린 실내자전거가 보여 최종결제를 할 수 없었다. 게다가 3개월에서 1년씩 헬스장, 요가교실을 등록하고 저조한 출석으로 누구보다 비싼 수업료를 지불한 수많은 경험이 떠올랐다.
롯데렌탈(대표 표현명)이 소유에서 공유로 변하는 소비 패러다임에 맞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구입할 필요없이 합리적 가격에 빌릴 수 있는 렌탈 플랫폼을 개설했다.
롯데렌탈은 프리미엄 유아동 아이템부터 트렌디한 레저?패션?가전까지 빌려주는 국내 최초 라이프스타일 렌탈 플랫폼 '묘미(MYOMEE)'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브랜드명은 '미묘한 재미나 흥취'라는 '묘미(妙味)'의 사전적 의미처럼 기존에는 없던 차별적이고 유니크한 경험(묘 妙)과 다양한 것을 맛볼 수 있는 즐거움(미 味)을 제공한다는 뜻이다. 'MY'와 'ME'를 결합해 '내 삶'과 '내 가족'을 위한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라는 의미도 담았다.
묘미는 결혼과 출산에 따른 유아동 용품부터 패션과 레저, 가전까지 생애주기(Life cycle)별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의 트렌디한 제품들을 합리적으로 빌릴 수 있다.
기존의 렌탈 서비스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같은 '생활환경가전'이나 옷, 가방과 같은 '패션제품' 등 한정적인 카테고리에 국한됐다.
묘미를 이용하면 짧게는 2일부터 연간 단위까지 제품을 대여할 수 있다. 렌탈 뒤 구매하거나 자유이용권 개념의 패키지도 이용할 수 있다.
롯데렌탈은 총 42개의 고객 페르소나를 만들어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펼친다.
롯데렌탈은 묘미가 유통시장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제성, 시장성 등의 원인으로 절판된 제품들이 묘미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사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롯데렌탈은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제품들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상생경영 플랫폼을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렌탈은 모미 브랜드 론칭과 동시에 고양이(묘밍)가 등장하는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다.
또 오는 10월13일까지 묘미 앱을 다운로드하고 회원 가입하는 소비자에게는 1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소형 SUV 24개월 장기렌터카, 스마트폰 프린터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최창희 롯데렌탈 소비재렌탈부문장(상무)은 "묘미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행복한 삶의 순간을, 유통업계에 새로운 지평을, 중소기업을 포함한 각종 산업계에 새로운 유통 판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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