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K-9 사고, 폐쇄기 연기 유출·장약 연소로 화재"
입력 2017-08-21 10:40 

강원도 철원 육군 부대에서 지난 18일 발생한 K-9 자주포 사고는 폐쇄기에서 연기가 나온 다음 장약이 연소하며 불이 붙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육군은 21일 "현재까지 조사 결과, 부상자 진술에 의하면 사고 자주포에서 포탄을 장전한 후 원인불상 폐쇄기에서 연기가 나온 뒤 내부의 장약이 연소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육군은 "폐쇄기에서 연기가 발생된 원인에 대해서는 현장 증거물 감정과 기능검사, 당시 현장 상황 분석, 부상자 진술 분석 등을 종합한 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육군 5군단은 지난달 28일부터 3차례에 걸쳐 사격훈련을 하기로 하고 지난 18일 마지막 훈련을 하던 중 부대 포반의 6발 중 3발째 사격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K-9 자주포 1문에서 불이 나 탑승하고 있던 이태균(26) 상사와 정수연(22) 상병이 숨지고 장병 5명이 다쳤다.
육군은 이 상사와 정 상병을 순직 처리했다. 이들의 합동영결식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육군 5군단장(葬)으로 엄수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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