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국, 중국에 북핵해결 안되면 동북아 방위태세 강화 통보"
입력 2017-08-21 09:20 

미국이 북핵 문제 해결이 안 되면 동북아에서 자국의 방위태세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중국에 통보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를 강하게 촉구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지난 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간의 회담 등 계기에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역내 '방위태세'(defense posture)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지난 6일 마닐라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회담함으로써, 한때 단절되다시피 했던 북·중간 소통 채널이 일부 복원된 셈"이라며 "중국이 대북 소통 채널을 통해 북한에 도발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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