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롯데칠성, 맥주 부문 비용 증가…주가에 반영"
입력 2017-08-21 08:35  | 수정 2017-08-28 08:38

KB증권은 롯데칠성에 대해 맥주 부문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8만원으로 하향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21일 "롯데칠성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6422억원, 영업이익은 54.6% 줄어든 230억원"이라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말했다.
소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났지만, 음료와 맥주 부문이 부진했다. 설탕과 포장재 등 음료 부문의 원가가 상승했고, 맥주 2공장을 완공하면서 감가비가 늘어난 게 원인이 됐다. 맥주 신제품 '피츠'를 출시하면서 마케팅을 확대한 점도 부담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2조4717억원, 영업이익은 47.4% 줄어든 78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맥주 사업 초기 비용을 고려해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를 39.8% 낮췄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 부진 우려는 이미 노출된 악재"라며 "음료 수익성 회복과 피츠의 업소용 채널 확대 기대감을 반영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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