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축사 이틀 만에 반응…북 "미국 북한 중 선택하라"
입력 2017-08-18 19:41  | 수정 2017-08-18 20:17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북한이 이틀 만에 내놓은 반응은 '우리'냐 '미국'이냐 양자택일하라 였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 집권 100일 동안 남북관계는 낙제점이라며 비난을 하기도 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5일 광복절)
- "한반도에서 또다시 전쟁은 안 됩니다.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고…."

전쟁은 다시 없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경축사에 북한이 이틀 만에 반응을 내놨습니다.

북한의 대남기구 중 하나인 민족화해협의회에서 대변인 담화로"남조선 집권자는 전쟁만은 막겠다면서 도발하려는 미국과 동맹강화를 말한다"며 "황당한 궤변"이라고 비난하고 나선 겁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강화에 의한 전쟁일지, 아니면 반미투쟁에 의한 평화일지 명백한 선택을 하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신문도 여기에 합세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집권 100일 성적표는 낙제"라며 "제재압박과 대화를 함께하겠다는 것은 반통일대결론"이라는 논평을 내건 겁니다.

대화 조건에 대해서도 딴지를 걸었습니다.

▶ 인터뷰 : 광복절 경축사 (지난 15일)
- "핵 동결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적어도 북한이 추가적인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해야 대화의 여건이 갖춰질 수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핵 포기를 대화의 목표로 내건 것은 반민족적 계책"이라며, 핵 포기와 대화를 연관시키는 것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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