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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오리온, 중국 사업 성장 잠재력 회복돼야"
입력 2017-08-18 08:43 
[제공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8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 사업의 턴어라운드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투자매력의 본격적인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가 9만1000원을 제시했다.
오리온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한 3912억원, 영업이익은 40.1% 감소한 167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제과 사업의 적자 확대가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NH투자증권은 설명했다. 또 사드 충격으로 판매 접점에 대한 통제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예년 수준으로의 매출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오리온의 밸류에이션과 주가 움직임은 장기적으로 중국 사업의 성과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분석했다. 사드 보복과 관련한 일시적 실적 부진은 결국은 해결될 이슈지만 중국 사업의 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중국에서 활약 중인 대표적인 한국 필수소비재 기업들 중 오리온이 사드 이슈 발생 이후 실적 악화 정도가 상대적으로 크다고 강조했다. 오리온의 중국 내 채널 커버리지(도매상 수)가 2015~16년에 평균 32% 증가했는데, 매출이나 이익 성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 그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오리온의 중국 사업 성장 잠재력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현지 업황의 반전과 효율적인 확장 전략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고 NH투자증권은 지적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표적인 고 PER 종목이었으나 중국 제과 산업이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 중이어서 프리미엄 근거가 희석됐다"라며 "중국 내 주요 제과 업체들의 평균 PER이 20배 전후에 형성돼 오리온의 매력이 크게 돋보이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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