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해외순방, 재계총수 동행 안해"
입력 2008-03-30 22:25  | 수정 2008-03-31 08:31
다음달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방일단에 재계총수들이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재임기간 월급을 환경미화원과 소방관 자녀들의 장학금을 기부할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테니스 운동을 마친 뒤 운동복 차림으로 춘추관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음달 미국과 일본 방문 수행단을 실무자 중심으로 가급적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재계총수들은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한다며, 대통령 순방에 동행하기 보다는 현지에 있는 책임자들이 참석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일 있는 사람은 못 가고, 일 있는 큰 회사는 현지에 책임자가 있으니 그런 사람들이 참여하면 된다."

대통령 월급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서울시장 때와 마찬가지로 기부를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 월급 전액을 환경미화원과 사고를 당한 소방관 자녀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환경미화원과 소방관 자녀들에게 4년간(장학금을 줬다), 이제는 뭐 우리 집에서도 시비할 일이 없지."

이 대통령은 정부 업무보고에 대한 소감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엘리트 집단이 공직자이고, 굉장한 변화의 가능성을 봤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일요일 예배에 대해서는 지난번 부활절의 경우 특별한 날이기 때문에 교회에 갔을 뿐, 다른 신도들의 불편을 고려해 가급적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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