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선제 공격 대응 시사...남·북 관계 경색
입력 2008-03-30 21:55  | 수정 2008-03-31 08:26
남북 관계의 긴장감이 계속해서 고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선제 공격에 대응하겠다며 연일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고 우리 정부는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대남 강경 발언 수위가 연일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성공단에서 우리 정부 인원을 철수시킨데 이어 우리나라 당국자들의 군사분계선 통과도 금지할 수 있다여 압박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특히 선제 공격에 대해서는 강력한 군사 대응까지 직적접으로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 조선중앙TV
-"우리군대는 선제타격이 가해올 때까지
속수무책으로 있지 않을 것이다. 우리식의 앞선 선제타격이 일단 시작되면 불바다 정도가 아니라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북한은 우리군 당국자의 핵공격 발언 취소와 사죄가 없을 경우 모든 남북대화가 전면 차단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런 북한의 반응에 대해 국방부는 원칙을 가지고 당당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억지주장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수준의 서신을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남북 관계의 긴장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새로 출범한 정부가 실용적인 대북 정책을 강조하고 있고 북한은 이번 발언을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