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백인 우월주의자, 반대 시위대에 승용차 돌진
입력 2017-08-13 19:30  | 수정 2017-08-13 20:25
【 앵커멘트 】
미국에서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백인 우월주의 시위가 점점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우월주의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향해 차량이 돌진해 1명이 숨졌고, 인근에서 순찰하던 헬기도 추락해 지금까지 3명이 숨졌습니다.
망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백인 우월주의에 반대하며 행진을 하던 시위대를 향해 갑자기 차량 한 대가 돌진합니다.

시위대가 다가오자, 이번엔 후진으로 차량 뒤편에 있는 사람들을 칩니다.

이 사고로 시위에 참가했던 여성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차량돌진 피해자
- "차에 치인 사람들이 제 앞에서 날아갔습니다. 저도 그 차에 치여 다리를 다쳤습니다."

경찰에 검거된 용의자는 20살 앨릭스 필즈 주니어로, 백인 우월주의자로 알려졌습니다.

시위 현장 주변에서는 순찰 중인 경찰 헬리콥터가 추락해 조종사와 경찰관 등 2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여러 편에서 나타난 증오와 편견, 폭력을 최대한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백인 우월주의자뿐만 아니라 '여러 편'으로 돌리면서 미국 내에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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