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평창 메달의 꿈…스키선수단 해외 훈련장 찾은 신동빈
입력 2017-08-13 14:18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설상 종목 사상 첫 메달 획득을 위해 훈련 중인 스키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뉴질랜드 전지훈련 캠프장을 방문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재판 참석 등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 직접 현장을 찾은 것이다.
대한스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 회장은 13일 뉴질랜드 카드로나 전지훈련 캠프장을 방문해 "이국의 눈 위에서 흘린 땀방울이 내년에 국민에게 큰 기쁨을 줄 것"이라며 "부상 없이 안전하게 훈련을 잘 마치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달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뉴질랜드 전지훈련 캠프장에는 크로스컨트리 이채원 선수, 스노보드 이광기 선수 등을 비롯해 알파인,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등 총 36명의 지도자와 선수들이 훈련 중이다.
신 회장은 또 구닐라 린드버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지앙 프랑코 카스퍼 FIS 회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을 만나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지난 2014년 대한스키협회 회장에 취임한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스키협회에 2020년까지 100억 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스키협회는 롯데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신동빈 회장 취임 후 3년여간 지도자 및 해외 전지훈련을 대폭 늘리고, 포상을 강화하는 등 스키 종목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왔다.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스키 대표팀은 올해 2월 개최된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금메달 4개, 은메달 8개, 동매달 8개를 획득하기도 했다.
대한스키협회 관계자는 "다양한 지원과 선수들의 노력으로 스키 종목은 매번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불모지나 다름없는 스키종목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첫 메달 획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손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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