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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천적 니퍼트 앞세워 2위 정조준 하는 두산
입력 2017-08-13 12:19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이제 2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2위 NC다이노스는 지켜야 하는 입장이다.
잠실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의 13일 경기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경기에서 두산이 이기며 이제 0.5경기차 3위를 지켰다. 13일 경기에서 두산이 이기면 NC와 순위가 바뀐다. 두산은 NC에 강했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내세우며 2위를 정조준하고 있다.
니퍼트는 유독 NC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올 시즌 21경기에서 12승6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 중인 니퍼트는 NC상대로는 올 시즌 2경기 12⅓이닝을 던져 1승1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 중이다. NC상대 통산 성적도 13경기 80⅔이닝 8승3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천적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두산은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후반기에만 18승4패 승률 0.818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반기를 5위로 마감했던 두산은 후반기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이며 순위를 차곡차곡 끌어올렸고, 2위 NC의 자리마저 넘보고 있다.
반면 NC는 후반기 14승9패 승률 0.609로 두산에 이어 후반기 승률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2연전 체제 이후 고전하고 있다. NC는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올 시즌 2연전 체제에서 인천-마산-잠실로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SK와 롯데의 시리즈에서는 2승2패로 승률 5할을 지켰지만, 지난 11일 마산 롯데전에서는 연장 11회에, KBO 통산 7번째 무박2일 경기를 펼치는 혈투 끝에 3-5로 패했고, 바로 잠실로 올라와 치른 12일 경기에서도 두산에 0-3으로 패했다.
이날 NC는 선발로 영건 장현식이 나선다. 올 시즌 22경기(13경기 선발)에서 86⅔이닝을 던진 장현식은 7승5패 평균자책점 4.98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 시즌 두산 상대로는 3경기에서 15이닝을 던져 1승1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 중이다. 니퍼트에 비해 무게감은 떨어지지만 최근 장현식의 페이스는 좋다. 후반기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86, 3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주에는 2경기에 나와 2승을 쓸어 담기도 했다. 2위를 정조준하는 두산을 장현식이 막아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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