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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남자 400m 계주 도중 다리 경련…완주 못해
입력 2017-08-13 09:23  | 수정 2017-08-13 09:24
우사인 볼트가 2017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왼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 완주하지 못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400m 계주 결승 경기 도중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 완주하지 못했다.
볼트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승에 4번 주자로 출전했다. 그러나 출발 후 왼 다리를 절며 트랙 위로 쓰러졌고, 통증이 심해 결국 중도 포기했다. 자메이카는 볼트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세계선수권 5연패에 실패했다.
우승은 영국이 차지했다. 영국은 37초47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미국이 2위, 일본이 3위에 올랐다.
볼트는 이번 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한다. 마지막 대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동메달 1개 획득에 그쳤다. 현지 전문가들은 훈련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다. 볼트는 지난 4월 동료였던 저메인 메이슨(영국)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장면을 목격했고 이후 시름에 잠겨 3주간 훈련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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