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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미리보기] 익숙한 샌디에이고와 낯선 만남, 그 결과는?
입력 2017-08-13 06:01 
류현진은 최근 2경기에서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7시즌들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류현진, 그의 다음 상대는 51승 64패를 기록중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쥴리스 챠신) vs LA다저스(류현진), 다저스타디움, 로스앤젤레스
8월 13일 오전 10시 10분(현지시간 8월 12일 오후 6시 10분)
현지 중계: 스포츠넷LA(다저스), FOX스포츠 샌디에이고(샌디에이고)
한국 중계: MBC, MBC스포츠플러스


연이은 무실점 행진
류현진은 상승세다. 지난 6월 18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을 시작으로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8(34 2/3이닝 8자책)을 기록중이다. 왼발 타박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복귀 이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5(19이닝 2자책)로 오히려 더 강해졌다. 7월 31일 샌프란시스코, 8월 7일 메츠를 상대로 연거푸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처음에는 그의 모습을 의심 가득하게 바라봤던 현지 언론은 앞다투어 그를 포스트시즌 선발 후보로 꼽기 시작했다. 지난 7월 25일 미네소타전 이후 15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중인데 이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생활에서 두번째로 긴 기록이다.

5일 휴식
이번 등판은 여러가지 면에서 류현진에게 유리한 점이 많다. 상대는 통산 6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19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샌디에이고이며, 5일 휴식 후 등판해 충분히 힘을 보충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5일 휴식 후 등판한 8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09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체력적인 부분에서 다르다고 생각한다. 아시아 투수들은 6일 간격 등판이 어릴 때부터 몸에 베어있다. 주어진대로 해야하지만, 차이점은 있다"며 추가 휴식이 주는 차이점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렌프로에는 장타력이 있는 타자다. 사진=ⓒAFPBBNews = News1

익숙하지만, 사실은 낯선
파드레스는 류현진에게 익숙한 팀이지만, 그가 상대할 타자들은 낯설다. 지난해 한 차례 맞대결을 했음에도 그와 상대 전적이 있는 타자가 윌 마이어스, 얀헤르비스 솔라테 두 명밖에 없다. 그만큼 파드레스가 팀에 변화가 많았다. 낯선 매치업은 투수가 유리하기 마련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좌완 투수 상대 타율 0.330 7홈런 17타점을 기록중인 헌터 렌프로에는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다. 펫코파크 외야 좌측 건물 옥상에 타구를 날릴 정도로 장타력을 자랑하는 선수다. 실투는 곧 홈런으로 이어진다. 1번 타자 마누엘 마고도 좌완 상대 타율이 0.284(74타수 21안타)로 강하다.
류현진 vs 파드레스 타자 상대 전적
윌 마이어스 3타수 무안타 1삼진
얀헤르비스 솔라테 6타수 3안타 1타점 1삼진
챠신은 최근 등판에서 부진했지만, 줄곧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사진=ⓒAFPBBNews = News1

반등을 노린다
상대 선발 쥴리스 챠신은 이번 시즌 11승 8패 평균자책점 4.15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지난 6월 4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부터 지난 2일 미네소타와의 홈경기까지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9(68 2/3이닝 19자책)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등판은 조금 달랐다. 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주춤했다. 이번 시즌 다저스와는 네번째 맞대결. 지난 4월 4일 다저스와 시즌 개막전에서 3 1/3이닝만에 8피안타 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9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두 차례 맞대결에서 10 1/3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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