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데이트 폭력' 의식불명 여성 끝내 숨져
입력 2017-08-12 08:41 
【 앵커멘트 】
모르는 사람한테 당하는 스토킹도 무섭지만, 연인 사이에서 발생하는 데이트폭력도 큰 문제입니다.
얼마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뇌사상태에 빠졌던 여성이 끝내 숨졌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5년간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한 여성이 숨을 거뒀습니다.


지난달 27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폭행을 당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고, 지난 7일 끝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그냥 혼수상태였어요. 저희가 정확히 얘기해 드릴 수 없어서요."

이 여성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수차례 얼굴을 맞았습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경찰은 피의자를 중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여성이 숨짐에 따라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인 사이의 폭력 사건이 지난해만 8,400여 건에 이르는 등 데이트 폭력이 늘어나는 가운데, 법원은 엄중한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납치해 잔혹하게 살해한 50대 남성에게 어제 징역 30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 limcastle@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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