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 `시흥캠 반대` 본관 점거 주도 학생 4명 고발 취하했지만…경찰은 검찰에 송치예정
입력 2017-08-08 15:05 

서울대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을 반대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주도한 학생들에 대한 형사고발을 취하했다. 9일 서울대 관계자는 "대학본부가 오늘 서울 관악경찰서에 고발 취하서를 제출했다"며 "이를 계기로 학생과 학교 측이 시흥캠퍼스 문제를 대화를 통해 더 원활하게 풀어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1일 시흥캠퍼스 조성에 반대하는 일부 학생들은 망치 등을 이용해 기자실 유리창을 깨고 본관을 점거했다. 학교측은 재물손괴·건조물 침입·업무 방해 등 혐의로 본부 점거를 주도한 학생 4명을 고발했고 관악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수사해왔다. 그러나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한 뒤 학생 4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측이 고발을 취하하면 수사 과정에 참작 사유가 될 뿐"이라며 "조만간 수사를 끝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순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