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CCGA조사, 미국인 과반수가 전쟁 시 한국 방어 지지
입력 2017-08-08 13:48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의 설문조사[사진 제공 =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7일(현지시간)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Chicago Council on Global Affairs)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62%가 남침 시 미군이 한국을 방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협회는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때 미군이 나서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1990년부터 시행했다. 하지만 절반이 넘는 지지 응답이 나온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CCGA는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면서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는 인식이 퍼진 것"으로 분석했다. 협회에 따르면 미국인 75%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미국이 직면한 중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다. 2015년 동일질문으로 설문 당시 50%였던 응답이 2년 새 20%나 증가해 75%를 기록했다.
대북 제재 강화에는 76%가 찬성했다. 또한,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은행과 기업에 대해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응답은 68%를 차지했다.

한편 미군의 선제 군사 대응에는 대다수가 반대했다. 북한 핵 시설 파괴를 위해 미군을 보내는 데에는 28%가, 공습을 벌이는 데에는 40%가 찬성했다.
2017년 협회의 설문조사는 지에프케이커스텀리서치(GfK Custom Research)에 의해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9일 사이에 미국 내의 202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오차범위는 ±2.4% 포인트다.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고립주의 기간 동안 국제 사안에 관해 토론하기 위한 중립적 포럼으로 1992년 2월 설립됐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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