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다이애나 육성 비밀테이프 방영…"사생활 침해, 취소 요청할 것"
입력 2017-08-01 11:13  | 수정 2017-08-08 12:05
다이애나 육성 비밀테이프 방영…"사생활 침해, 취소 요청할 것"


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빈의 육성 비밀테이프가 처음으로 TV로 방영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오는 6일 채널4에서 다큐멘터리 '다이애나:그녀의 육성(Diana: In Her Own Words)'이 방영됩니다.

8월31일 다이애나가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지 20주기가 되는 것을 기념하는 취지입니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다이애나빈이 찰스 왕자와의 힘겨운 결혼 생활, 성관계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해당 영상에서 다이애나는 궁 경호원인 배리 매너키와 몰래 사랑을 나눈 사실을 털어놓으며 "24살 때 누군가와 깊게 사랑에 빠졌는데,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는 궁에서 쫓겨난 후 살해됐다"며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충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이 영상은 1993년 다이애나빈이 연설 코치 피터 세틀런과 대화할 당시 촬영된 것입니다.

한편 다이애나비의 동생 스펜서 경은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방송계획 취소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친구였던 몬크톤도 해당 영상은 "일종의 (다이애나의) 심리치료를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비공개로 놔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송사 측은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방송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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