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F 헤지스, 유럽 시장 도전장…`패션 성지` 佛 파리 진출
입력 2017-08-01 09:38 
'세계 3대 편집쇼'이라고 불리는 프랑스 파리의 유명 편집숍 꼴레뜨에 입점한 모습

프랑스 대표 아트 디렉터 '람단 투아미'와 협업한 '아티스트 에디션' 발표
세계 3대 편집숍 '꼴레뜨' 입점 확정
17년만에 브랜드 로고 전면 수정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
LF가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를 앞세워 '패션의 성지' 프랑스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1일 LF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꼴레뜨(Colette)'에 헤지스 입점과 쇼윈도우 전시를 확정짓고 글로벌 전용 라인 등을 출시하는 등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회사는 ▲파리 마레지구 헤지스 팝업 매장 오픈 ▲ 글로벌 상품라인 '아티스트 에디션 라인' 론칭 ▲ 브랜드 로고(Brand Identity, BI) 리뉴얼 등 글로벌 브랜드로 격상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헤지스는 국내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파리의 유명 편집숍 꼴레뜨에 들어가 하반기부터 전개할 아티스트 에디션'의 첫 번째 컬렉션을 공개한다. 첫번째 협업 아티스트로 프랑스의 유명 아트 디렉터이자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불리 1803'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람단 투아미'를 선정했다. 제품은 오는 5일까지 꼴레뜨 1층 쇼윈도에 전시되는 동시에 올해 말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꼴레뜨는 미국의 '오프닝세레모니', 이탈리아 '텐꼬르소꼬모'와 함께 세계 3대 편집숍 중 하나로 이 곳에 전시되는 것만으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아티스트 에디션'은 팬츠, 셔츠, 재킷 등 총 100여가지 품목으로 구성됐다. 간결한 색감, 독특한 디자인, 이색적인 소재 조합 등 유럽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했다. 티셔츠 70~150유로, 스커트 225~420유로, 재킷 435~570유로, 코트 405~885유로로 가격대를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헤지스는 이번 컬렉션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저명한 아티스트들과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차별화된 스타일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쌓아나갈 계획이다.
헤지스는 오는 9월, 프랑스 패션과 예술의 심장부로 불리는 파리 마레지구에 뷰티 제품과 카페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을 연다. 이 곳에서도 '아티스트 에디션'의 첫 번째 컬렉션 제품을 판매한다.
프랑스의 유명 브랜딩 컨설팅사, '라 쁘띠뜨 그호스'와 함께 17년 만에 처음으로 브랜드 로고 리뉴얼 작업을 단행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발맞춰 샤넬, 모엣샹동, 겐조 등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들의 로고 및 패키징 디자인 컨설팅을 진행한 바 있는 프랑스의 유명 브랜딩 컨설팅사, '라 쁘띠뜨 그호스'와 함께 17년 만에 처음으로 브랜드 로고 리뉴얼 작업을 단행했다.가을·겨울(F/W)시즌 신제품부터 새로운 로고를 적용한다.
남지현 LF 마케팅실장은 "앞으로 LF의 주력 브랜드로서 헤지스는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예정"이라며 "파리 꼴레뜨 입점을 비롯해 쇼윈도우 전시, 마레지구 팝업매장은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시험하는 데스트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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