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종합우승
입력 2017-07-23 15:33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표단 서울과학고 재학생들. <사진제공=한국수학올림피아드 페이스북>

세계 청소년 영재들이 수학 실력을 겨루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서울과학고 재학생들로 구성된 한국팀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대표선수 6명 전원이 금메달을 받는 쾌거를 이루며 명실공히 세계최고 자리에 올랐다. 우리나라 참가자 전원이 금메달을 딴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5년만이다.
2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폐막한 제58회 IMO에서 한국 대표단은 선수 6명이 합계 170점(만점 252점)을 얻어 2위 중국을 11점 차로 누르고 111개국 중 1위에 올랐다. 경시대회는 이틀에 걸쳐 하루당 4시간 30분씩 3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한 문제당 만점은 7점으로, 이틀간 6문제를 푼 개인 점수 만점은 42점이었다. 참가자 중 금메달은 48명(25점 이상), 은메달은 90명(19∼24점), 동메달은 152명(16∼18점), 장려상은 222명이 받았다. 서울과학고 2학년 김다인 양과 3학년 김세훈, 안정현 군은 개인 점수 29점을 받아 올해 참가자 615명 중 공동 7위를 기록했다. 2학년 이송운 군과 3학년 최규현 군은 28점으로 공동 14위를, 3학년 백승윤 군은 27점으로 공동 29위에 올랐다.
특히 한국 대표단의 홍일점 김다인 양이 올해 전체 여성 참가자 62명 중 1위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았다. 김 양은 11년만에 처음으로 한국 IMO 대표단에 선발됐다. 지난 2005년과 2006년 대회에서 경기과학고에 재학중이던 남주강 양이 전체 여성 참가자 중 1위(2005년), 2위(2006년)를 차지하고 2년 연속 금메달을 받은 적이 있다. 우리나라는 1988년 제29회 호주 캔버라 대회부터 IMO에 참가했으며, 지금까지 참가한 30번의 대회에서 금메달 70개, 은메달 67개, 동메달 27개, 장려상 7개를 받았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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