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초구, 양재R&CD 특구 지정신청서 중소기업청에 제출…9월 지정예정
입력 2017-07-23 13:21  | 수정 2017-07-23 14:28

서울 서초구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양재R&CD 특구 지정이 첫 걸음을 뗐다.
23일 서초구와 서울시에 따르면 주민공청회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 21일 중소기업청에 특구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르면 9월 특구지정이 완료돼 본격적인 연구개발 클러스터 조성에 들어가게 된다.
특구지정 면적은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일대 369만㎡로 여의도공원 면적의 16배에 달한다. 중소기업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과 양재R&CD 캠퍼스, 기업혁신허브, 생활편의시설 확충 등 4개 권역으로 나뉘어 만들어지며,이를 위해 5년간 5130억원이 투입된다.
양재·우면동 일대는 현재도 300여개가 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R&D연구소가 밀집된 곳으로 도심형 R&CD 거점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생활편의를 위한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서초구와 서울시는 연구개발단지와 연계한 다양한 문화·여가·이벤트 시설을 넣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 및 협업을 위한 공간 및 이 지역 근로자들을 위한 어린이집과 주차장 등 생활편의시설 등까지 넣기로 하면서 당초 계획했던 150만㎡의 2.2배 수준인 369만㎡ 로 커졌다. 기존 양재1동과 우면동에 양재2동까지 더해져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
구는 본격적 클러스터 조성 전부터 지정 이후를 대비한 프로그램도 매월 개최중이다. 지난 5월부터 서울산업진흥원(SBA)과 공동으로 특구 내 중소기업 대상 '스파크(SPARK)@양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 주제별 특강, 기업소개 순으로 진행되는데 매회 80여명의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여해 인적네트워크 형성을 하고 있다. 또 서울시 주도로 기업간 네트워크, 인재양성 및 산·학·연 교류거점 등을 담당하는 '양재R&CD혁신허브'도 오는 9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양재R&CD특구를 해외로부터 글로벌 인재들이 돌아오는 곳으로 조성하겠다"면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사업과 연계해 한남~양재~판교를 잇는 '한·양·판 밸리' 중심지로 제4차 산업혁명의 신성장 동력을 만드는 선도모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인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