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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불펜, 시즌 20패 기록...오승환은 결장
입력 2017-07-23 07:53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의 호투를 낭비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불펜진이 또 한 번 무너졌다.
세인트루이스는 23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 2-3으로 졌다. 시즌 47승 50패, 컵스는 50승 46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7 2/3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 존 레스터(8이닝 3피안타 2피홈런 10탈삼진 2실점)의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7회까지 양 팀은 한 점도 내지 못했다. 특히 세인트루이스는 6회 2아웃까지 한 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다.
웨인라이트가 6회 2사에서 좌전 안타를 터트리며 레스터의 퍼펙트 게임을 망쳤다. 8회에는 2사 이후 폴 데용, 랜달 그리척이 연속 홈런을 터트려 2-0까지 앞섰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했다. 선발 웨인라이트가 2사 1루에서 벤 조브리스트에게 2루타를 맞으며 실점한 것이 시작이었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불펜을 가동했다. 처음 올라 온 투수는 맷 보우먼. 보우먼은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유격수 키 넘어가는 좌전 안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다음에 올라온 투수는 좌완 브렛 시슬. 시슬은 좌타자 앤소니 리조를 상대로 먹힌 타구를 유도했지만, 이 뜬공 타구가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며 결승타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이 두 명의 불펜 투수가 2개 안타를 허용하며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했고, 9회 상대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를 넘지 못하며 패했다. 오승환은 나오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은 이날 패배로 시즌 20번째 패배, 1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20패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네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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