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왜 안 만나줘"…호프집 여사장 둔기로 때리고 염산 뿌려
입력 2017-07-07 19:30  | 수정 2017-07-07 20:36
【 앵커멘트 】
그만 만나자는 말에 앙심을 품고 교제하던 호프집 여사장에게 둔기를 휘두르고 얼굴에 염산을 뿌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범행 영상을 MB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윤길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길바닥에 주저앉아 있습니다.

매우 고통스러워 하는 여성.

- "아, 아."

교제 중이던 58살 정 모 씨에게 망치로 얻어맞고, 청소용 염산까지 뒤집어쓴 겁니다.

정 씨는 피해 여성이 최근 그만 만나자는 말에 격분해 여성이 운영하는 호프집으로 쳐들어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다친 몸으로 겨우 밖으로 빠져나온 피해 여성이 비명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고, 놀라서 달려온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바로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막 뛰어나오니까 아줌마가 쓰러져 있고, 얼굴에 누가 염산 뿌렸다고 빨리 어떻게 좀 해 달라고…."

피해 여성은 둔기에 맞아 두피가 찢어지고 다리가 부러졌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후 곧바로 도망친 정 씨는 경찰의 추적으로 1시간 30분여 만에 경기도 이천의 한 도로에서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지금 조사를 받고 있어요. (평소에도 여성이) 안 만나 주니까 다툼이 있었대요."

경찰은 정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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