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NH·신한생명, 美태양광발전 850억원 투자
입력 2017-07-07 16:05  | 수정 2017-07-07 17:22
NH생명, 신한생명 등 국내 보험사들이 미국 네바다주 태양광발전소에 약 850억원을 투자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NH생명, 신한생명 등 국내 보험사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미국 네바다주 태양광발전소(모아파 서든 파이우트 솔라)에 약 85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사업회사가 발행하는 고정금리 담보부 선순위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운용사 알리안츠가 조성하는 펀드도 같은 방식으로 약 1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기대 수익률은 5%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미국 주정부 기관인 로스앤젤레스수도전력국이 25년간 생산 전력을 매입하기로 약속해 사업 안정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250㎿급 규모로 완성된 이 발전소는 올해 들어 캐피털다이내믹스를 비롯한 다국적 투자자들에 인수됐다.
최근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에도 미국 내 전체 발전량에서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확대 추세다.
미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올 3월 미국의 전체 발전량에서 풍력과 태양광이 차지한 비중이 사상 최초로 1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청정에너지 교체 정책을 앞세운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태양광발전 비중이 풍력을 앞서는 상황이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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