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골프연습장 납치·살해` 심천우, 현장검증서 "죄송합니다"
입력 2017-07-07 15:44  | 수정 2017-07-14 16:08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살해' 주범 심천우가 7일 열린 현장검증에서 "죄송하다"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이날 경남 고성의 한 버려진 주유소에서 2차 현장검증을 벌였다.
이곳은 범인들이 피해자 A씨를 납치한 창원 모 골프연습장에서 약 80㎞ 떨어진 곳이다.
경찰과 함께 현장에 도착한 심천우는 A씨 마네킹을 들쳐메고 주유소 2층 방으로 올라갔다.

방에 들어온 심천우는 경찰들과 당시 상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담담하게 살해 과정을 재현했다.
호송차로 돌아가며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이던 심천우는 "유가족에게 미안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아주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듯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이 말을 끝으로 심천우는 호송차를 타고 경찰서로 돌아갔다.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심천우가 허리를 숙이자 순간 A씨 남편의 동생이 욕설을 퍼부으며 달려들어 경찰에 의해 제지되기도 했다. 현장에는 유가족과 시민 등 60여 명이 몰려들어 고함과 욕설을 쏟아냈다.
[디지털뉴스국 손희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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